R9로 찍은 필름 현상

 

 

 

어제 낮에 잠깐 가서 필름을 맡기고는 오후에 간다고 했으나 못 갔습니다.
오늘 오후에 잠깐 들러서 현상한 필름을 찾아 왔는데 매우 흐뭇한 기분입니다.
사진기가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온다는 얘기는 사진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고 저도 잘 알지만
삼각대 없이 사진을 찍을 때는 사진기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두 롤 중 한 롤은 삼각대 없이 찍었고, 한 롤은 삼각대를 써서 찍었는데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R7은 셔터가 둔중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만 R9는 가벼우면서도 안정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기를 처음 구입했을 때에 찍은 첫 롤은 누구나 설레며 보겠지만 오늘 제가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