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면서
2009. 5. 23. 21:58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아침에 TV채널을 돌리다가 감자기 뉴스속보로 나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이라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엔 실족사인지, 자살인지 모른다고 하면서도 자살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방송사마다, '전 대통령 사망'이라는 자막과 아나운서들의 말끝마다 '사망'이라는 말이 무척 거슬렸습니다.
사망은 일반인에게 쓰는 말이고, 대통령이면 '서거'거나 '영면', '별세' 등을 써야 하는데 두어 시간이 지나도록 계속 '사망'이라는 말을 쓰고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늘 비판이나 비난을 일삼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서거를 택한 것도 당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이 없으면 끝까지 검찰과 맞설 일이고, 잘못이 있으면 털어버리고 사과를 하면 될 일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다 과거형입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스스로 서거를 택했으니 제가 뭐라 얘기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지지를 했든 안 했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이 직접 선거로 선출한 우리나라 대텽령이었고.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분입니다. 그런 분이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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