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다, 짧다 하지만
2009. 9. 28. 18:31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올 추석연휴가 3일 밖에 안 되서 무척 짧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향에 가지 않고 그냥 보낼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참 핑계도 여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엔 추석명절이나 설명절에 하루밖에 쉬지 않았습니다. 아니 전에는 설은 구정이라고 해서 쉬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시절에도 다 고향으로 명절을 쇠게 위해, 고속도로도 없을 적에 시외버스나 완행열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예전엔 광천에서 내려서 봄티나 차돌백이로 걸어서 다녔습니다. 차가 연착이 되어 광천에 밤 열한시나 열두시에 내려도 택시비가 아까워 당연히 걸어서 가는 줄 알았습니다. 한 시간은 족히 걸렸지만 그렇게라도 고향에 가서 부모님 뵙고 형제들 만나고 친구들 만나 즐겁게 지내다 왔는데 요즘 같이 편한 세상에 연휴가 사흘밖에 안 되서 못 간다는 둥 하는 얘기를 들으니까 낯 간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여러 사정이야 있을 겁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는 고충도 있을 겁니다. 정 갈 수 없는 사정이라면 그렇게 얘기를 해야지 남들 대부분 가는데 휴가가 짧아서 못 간다는 말은 참 황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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