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갑지 않은 연휴,,,

2009. 9. 30. 14:00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요즘 학교들은 재량 휴무라고 해서 명절 연후에 하루나 이틀을 더 쉴 수 있습니다.

방학을 줄이는 방법인데 학교장의 방침에 따라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번에 5일을 쉬게 되었는데 남들은 부럽다고할 지도 모르지만 저는 전혀 달갑지 않습니다.

당장 10월 10일에 학교 설명회가 있는데 연휴여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연휴가 끝나면 수학여행과 수련회를 떠나는 1, 2학년 때문에 계속 일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10월 13, 14일은 전국 초, 중, 고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이 있는데 그 준비도 만만치가 않지만 같이 일을 해야 할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학교에 남아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데 밥을 먹으러 간 후배교사가 오질 않아 그냥 무한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남들이 들으면 사치스런 소리 한다고 말할 지도 모르지만 연휴가 사흘 이상이 되면 이것은 어떤 일을 하는데는 상당한 마이너스입니다.

  명절 연휴를 4일을 보장하는 법을 만들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게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냉정하게 판단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집니다.

 명절 연휴, 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