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향 사람들만 아는 말....

2009. 10. 2. 07:45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문 바르기와 함께 또 기억나는 것이 맥질입니다....

맥질은 해마다 할 수는 없었지만 역시 추석 전이 제격이었지요.

흙으로 된 벽이 때가 탔거나 끄으런 것을 황토물로 다시 닦아낸다기 보다는 쳐 바르는 것이 맞을 겁니다. 맥질을 하고 나면 집이 그렇게 깨끗하게 보일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다 옛 이야기입니다.

 벽만 맥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을 걷이를 위한 마당도 맥질을 했는데 마당맥질을 하면 동네 아이들이 끄승개를 타면서 탄탄하고 반반하게 마당을 다졌습니다.

 끄숭개 위에 아이들이 타기도 했지만 맷돌이나 무거운 것을 올려 놓아서 끌고 다녔는데 끄승개를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서 놀랐습니다.

 우리 고향에서는 소를 길들일 때도 큰 끄승개를 매어서 끌고 다녔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이름이 다른지 잘 모르더군요....

 옛 생각이 나서 올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