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2009. 12. 26. 21:03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파주 적성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내일 생일이라고 면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부대에서는 얼마 전에 훈련을 받느라 고생했다고 1박2일로 외박을 내보내 준다고 해서

아침에 부대에 가서 아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저는 북쪽으로 오면 철새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집을 나설 때에

사진기와 35-70, 70-210, 300mm 등 세 렌즈를 챙겨서 가지고 왔습니다.

 아들과 점심을 먹은 뒤에 새를 보러 가자고 얘기해서 집사람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여러 곳을 헤매고 다녔지만 하늘을 나는 새 무리만 보았을 뿐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자유로 쪽에는 새가 많던데 이쪽은 산 속에 동네가 많아서인지 새떼를 보기가 쉽지 않고,

날이 많이 차가워서 밖을 돌아다니기도 쉽지 않습니다.

 내일 가다가 새를 찍고 싶지만 서울에 있는 결혼식에 후배 교사 사진을 찍어주기로 해서

새 사진은 찍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