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를 쓰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라

2010. 1. 12. 20:36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국심 마케팅을 한다고 하지만 일본이야말로 상상을 초월합니다.

현재 일본에서 통용되는 외제는 극소수인데 현대자동차가 일본으로 진출을 몇 번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고, 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일제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자기네 사돈의 팔촌이 미쓰비시에 다니면 그 집안 모두가 전부 미씨비시만 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이상하지만,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우리가 더 이상하다고 말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이 다니는 사람이 엘지 것을 쓰기도 하고, 더러, 자기네 것이 다른 회사 것보다 못하니

그 제품은 다른 회사 것을 쓰라고도 얘기해 주지만 일본에서는 그런 일이 발생하면 간첩으로 몰린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라이카를 쓰는 사람들은 정말 메니아들 뿐이고 전문가나 쓰는 기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도 독일 것이니 가능한 것이지 한국의 것이었다면 어림없는 일입니다. 일본은 독일이나 프랑스, 미국 등

일본보다 발전한 나라의 것은 또 사족을 못 쓰고 좋아하는 이중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중국제품이야 우습게 알지요....

이번에 계속 나오는 얘기를 보면, 펜탁스 사진기가 삼성의 CMOS를 쓴 것에 대해

얼마나 비판적인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기업들이 일본이 만든 것을

베껴서 세계시장을 지배한다고 불만입니다.

 

 그러는 일본은 다 미국이나 유럽의 기술을 복제하거나 상용화 애서 재미를 톡톡히 보았는데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은 못하나 봅니다.

제가 누가 일제를 쓰든, 국산을 쓰든 관여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무시하는 현실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