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함과 불편함...
2010. 10. 14. 21:36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라이카R8과 라이카R9의 차이를 찾으라면 쉽지 않습니다.
9가 8보다 100g 정도 가벼워졌다는 것과(사실 이것은 크게 차이가 안 나서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알기 어렵습니다), 모드다이얼에 잠금장치가 있다는 것 정도가
눈에 띄는 변화일 것 같습니다. 8에서는 잠금장치를 누르지 않은 채로
모드다이얼이 돌아가는데 9에는 잠금장치를 누르고 돌려야 돌아갑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찍는 사람도 모르게 촬영모드가 바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사실 이것은 오히려 불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펜탁스67-2와 67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게가 약 290g 정도 가벼워졌는데 여기서는
무게가 훨씬 가볍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셔터다이얼과 노출보정장치에 잠금장치가
장착되어 예전 사진기를 쓰던 사람에게는 불편함을 줍니다. 그런 불편함 대신 얻는 것이
있다면 실수로 셔터스피드가 바뀌거나 노출보정장치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장치들이 정밀함을 자랑하지만 불편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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