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렌즈가 있으니,,,

 

 

 

 제가 라이카 M이 아니고 코니카 헥사 RF로 한 것은 물론 돈이 없어서지만

그렇다고 라이카에 목을 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은 라이카 M유저들이 M사진기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며 하나의 예술품으로 얘기하지만

저는 거기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라이카 M렌즈에 대해서도 엄청난, 솔직히는 믿지 못할

얘기들이 많은데 제 까막눈으로는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아니, 벌거숭이 임금님 얘기 같다는

생각을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면서 굳이 헥사 RF를 구입하는 것은 저도 레인지파인더 형식의 사진기를 한 번 써보고

싶어서입니다. 어제 팔아버린 코닥 레티나3c가 있기는 했지만 렌즈가 세트로 있어도 영 제 마음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깨끗한 헥사 RF를 보고는 또 한 번의 무리를 했습니다.

 이 사진기를 구입하려고 마음 먹고서 렌즈를 찾아보니 라이카 렌즈들은 다 비싸서 엄두가

안 나지만 아주 저렴한 러시아렌즈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러시아렌즈들을 많이 썼는데 왜 그 생각을 못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쥬피터12로 35/2.0 렌즈입니다. 물론 아덥터를 써야 하지만 10만원이면 구할 수 있다니

 바로 구할 생각입니다. 그 다음이 구하기는 어렵지만 별로 비싸지 않은 오리온12 28/6.0렌즈 입니다.

초광각으로는 루사 20/5.6이 있는데 이것도 자주 나오는 렌즈여서 조금 비싸긴 하지만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카 오리지널 렌즈로는 엘마 50/2.8 검정색으로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엘마 90/4.0 침동식을 하나 더 구할 생각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으니,

 50/2.8만 빼면 다 그리 비싸지 않은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