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2010. 11. 6. 22:16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아이덴티티라는 말은 동질의식 혹은 동료의식을 가리키는 말로 쓰입니다.
제가 대학 다닐 적인 아주 옛날에 시론에서 배웠습니다.
오늘 창덕궁에 갔다가 다시 창경궁으로 나왔는데 우연히 펜탁스 K-x를 쓰는
예쁜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저는 K-7을 쓰는 사람인데 제가 쓰지도 않는 K-X를
어떻게 알았느냐 하면, 사진기 색이 하얀 색이라 금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염치불하구 인사를 한 뒤에 저도 펜탁스클럽 사람이라고 하면서 몇 가지 물었더니
펜탁스클럽에서 K-X 뚱이라고 한다고 해서 잠깐 사진기도 만져 보았습니다.
저는 이미 가방에 다 챙겨 넣은 뒤라 다시 꺼내기가 좀 그래서 보여주지 않았지만
예전에 필름사진기 쓸 때는 제가 펜탁스클럽의 고참 노릇도 한 적이 있습니다.
같은 기종을 쓰는 사람들이 너무 몰려다니며 다른 기종을 쓰는 사람들을 안하무인으로
보는 경향을 많이 봤고 또 그런 사진인들을 경멸하는 편인데 오늘 우리 K-X 뚱이 양 때문에
아주 신선한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저는 펜탁스67-2와 K-7, 그리고 Z-1을 쓰는 K2maru 였습니다.
'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 오판과 편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름을 찾다 보니 (0) | 2010.11.10 |
---|---|
하루사이인데.... (0) | 2010.11.08 |
동영상 촬영? (0) | 2010.11.05 |
렌즈를 기다리며, (0) | 2010.11.04 |
저도 제가 악지인 것은 알지만... (0) | 2010.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