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이인데....
2010. 11. 8. 22:28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어제 제자 결혼식이 열두 시 반에 있었습니다.
조금 더 빠르게 하거나, 늦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오래 전에 좋은 날이라고
잡아서 사건울 정해 놓은 것인데 제가 거기에 무슨 말을 덧붙이겠습니까?
어제 아침에도 날이 흐리고 종일 흐려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피로연장에서
조금 취해서 나와보니 날이 좀 개는 듯 싶었습니다. 서둘러서 집에 가면 사진기 챙겨 나가도
두 시간은 찍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몸이 달았지만 기다리면 차가 더 안 온다더니
생각보다 20여 분이나 늦어서 집에 도착했고, 날은 다시 흐려졌습니다.
술도 좀 취했고 날이 흐린데 나가야 별로일 거라는 위안을 하면서 그냥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 생각하니, 이제 정말 올 가을은 다 가고 말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까지만도 멀쩡하더니, 바람 조금 분다고 추풍낙엽이 되고 말았습니다.
역시 다음에 찍는다는 말은 소용이 없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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