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가 다 되어서인지...
2010. 11. 30. 21:36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예전엔 까마귀가 아주 많았습니다.
특히 전방에 가면 수십 마리가 넘는 까마귀 떼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거기 까마귀들은 아주 커서 정말 흉물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까마귀들이 한 때 정력에 좋다는 말이 나오면서 구경하기 힘든 새가 되었습니다. 사실인지 확인은 못 했지만 한 마리의 가격이 기십 만원에 이른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어딜 가도 까마귀는 구경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약효가 떨어졌는지 까마귀가 무척 많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골에 나가지 않아도 경복궁이나 창경궁에 가면 까마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까치는 길조라고 해서 한동안 우대를 받았지만 요즘에는 길조에서 강등이 된 상태이고, 까마귀는 흉조라고 해서 사람들이 싫어했는데 그 숫자가 자꾸 늘어나니 이것도 골치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 경복궁에서 하늘을 보니 기류를 타고 떠도는 새가 여러 마리 보이던데 독수리가 서울 하늘에 나타난 것 같습니다. 저는 독수리라고 하면 대단히 사나운 새로 알고 있었는데 그 독수리도 종류에 따라 그냥 남이 주는 것만 얻어먹는 형편없는 것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까마귀가 늘어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그것들을 잡아 죽일 수도 없을 것이니 앞으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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