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를 옷으로 바꿨습니다.

2010. 12. 2. 16:01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제게 반사 렌즈가 300/5.6과 350/5.6 두 개가 있어서 하나를 정리하려고 내어놨습니다.

예전에 내어놔도 안 나가길래 25만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거두어들이고 얼마 전에 30만원 으로 내어 놨습니다.

 안 나가면 그냥 쓸 생각으로 더 이상 장터에 게시하지 않겠다고 단서를 달았는데 먼저 사려고 했던 분이 연락을 주셔서 어제 넘겼습니다. 여자분께서 반사렌즈를 쓰시겠다고 해서 조금 놀랐는데 라이카 R마운트인 것을 캐논 디카에 쓰려고 가져 갔습니다.

 렌즈 팔아서 늘 술값으로 썼는데 어제는 큰 맘 먹고 오리털파카를 샀습니다. 렌즈를 옷으로 바꾼 셈입니다. 저는 오리털파카가 그렇게 비싼 줄 몰랐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은 70 ~ 90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비싼 것은 엄두도 못 내고 렌즈값에 33000원 더 보태서 샀습니다. 어제 가서 놀란 것이 웬만한 보온의류는 보통 50만원이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등산하는데 돈이 들어간다고 해서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그런 장비 구입하려면 200만원 정도는 가볍게 들어갈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 겨울에 추워도 조금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