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얼굴을 볼지도 모르는,,,,

2010. 12. 4. 10:51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오늘 초등학교 동문의 밤이 있습니다.

오늘 모임에 40년 전에 보고는 못 만난 얼굴을 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제 동기가 아니고 1년 후배인데 전학을 왔던 학생이고 나중에 다시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아버님이 교감 선생님이셔서 우리 마을에 와서 머문 지가 3년여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인터넷 덕에 근황을 알게 된 것이 4, 5년 되었는데 아직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그 후배에 관한 글을 써서 책에 넣기도 했는데 오늘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에

상당히 기대가 큽니다.

 이런 얘기를 학교에 와서 했더니, 만나야 나오는 것은 한숨이고 남는 것은 후회일 거라고

얘기들 하는 분이 있는데 한숨을 내 쉴 것도 없고 후회를 할 일도 없을 거라 확신합니다.

다 자기 사는 삶을 살고 있는데 거기 기웃거릴 일도 없고 또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얼굴 보고

실망할 일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동문들에게 배부할 고향에 관한 수필집도 수정판이 나와서 오늘 이래저래 기분이 흐뭇할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