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떡이라도 커야 사 먹는다고....
2011. 1. 13. 19:48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가보카메라가 문을 닫은 뒤에 여러 곳을 전전했습니다.
남영카메라는 예전부터 다니던 곳이고, 억불카메라도 몇 번 갔었고 굳엔굳의 카메라하우스도
가끔 가던 곳입니다. 어느 점포나 처음에 갔을 때는 잘 해주고 몇 번 거래를 하게 되면 더 잘 해
주지만 그게 오래 가지는 않는 편입니다. 충무로에서는 줌카메라와 몇 번 거래를 했는데 크게
신뢰를 할만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고, 라이카 렌즈 문제로 갔던 우리사는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요즘 제가 자주 가는 곳이 우리사 위에 있는 신성카메라입니다.
저는 가보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았기 때문에 어느 곳이나 자주 다니면 그럴 줄 알았는데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늘 믿고 다닌 집이 소비자가를 붙여 놓은 대로 다 받아서 황당했습니다.
더 거래를 해봐야겠지만 신성카메라는 제가 매틴가방을 하나 주문했더니 가져온 가격에 준다고
생각보다 훨씬 싸게 주었습니다. 저는 필름나라 할인가격정도 생각을 했는데 그보다 만원이 더
싸서 좋았습니다. 오늘 사진기에 전지를 넣으러 갔더니 리모콘과 데이터백의 전지를 그냥 넣어줘서
더 흐믓했습니다. 친분이란 결국 작은 손해를 공유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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