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를 써야 하는데,,,

2011. 3. 4. 14:25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방학 때는 몰랐는데 다시 학교에 나오니 눈이 더 나빠진 것 같습니다.

이젠 정말 돋보기를 써야할 것 같은데 안경점에 가기가 겁이 나서 못 가고 있습니다.

시력검사를 하면 지금도 1.2, 1.0이 나오지만 잔 글씨가 보이지 않고 어른거려서

더 이상 돋보기없이는 못 견딜 상황입니다.

  안경점에 가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그냥 돋보기만 주면 좋을 것을 무슨 다초점 안경을

사라고 할까봐서입니다. 예전에 돋보기를 사러 갔다가 눈 검사를 하자고 하더니

다짜고짜 15만원하는 안경을 줘서 쓰고 왔는데 집에 가져와서는 한 번도 안 썼습니다.

 나이 들면 병원에 가는 것을 겁낸다고 해도 저는 그런 말을 안 믿었는데 이젠 저도

두렵습니다. 어디가 아프다고 할까봐 두렵기 보다는 괜한 돈을 쓰라고 할까봐

더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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