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속의 창경궁
2011. 5. 1. 22:19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있다는 5월 1일에 창경궁에 나갔습니다.
어제 비가 와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황사야 견딜만할 거라고 나갔더니 눈은 조금 따가웠어도 괜찮았습니다.
창경궁에 자주 갔지만 4월에는 일이 많아서 제대로 못 갔더니 어느 새 철쭉도 피었습니다.
먼저 핀 철쭉은 어제 비에 다 녹아서 영 모습이 아니었고, 이제 피기 시작한 철쭉만 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가장 늦게 잎이 피는 나무가 대추나무, 무궁화나무인 줄았더니, 회화나무도 잎이 늦게 피나 봅니다.
회화나무는 홰나무라고도 하는데 '학자수(學者樹)'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왕궁이나 서원 같은 곳에 심어진 나무라고 합니다.
경복궁, 창경궁에 여러 그루가 있는데 아직 잎이 피지 않아서 마치 죽은 나무처럼 보입니다.
광각렌즈에 와이드컨버터를 장착해서 찍었더니 조금 더 넓게 나옵니다. 컨버터를 10만원 주고 구입한 것인데 4만원에 내어 놓아도 안 나가서 그냥 쓰려고 마음 먹으니까, 여기저기서 구입하겠다는 연락이 옵니다. 하지만 그냥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금낭화는 고궁에 어울리는 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창경궁에 몇 포기 있습니다. 색이 더 짙어야 하는데 옮겨 심은 거라 그런지 조금 엷습니다. 작은 꽃은 바람꽃이 아닐까 싶은데 정확히는 알지 못해서 그냥 올려봅니다.
오늘 세 시간을 창경궁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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