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기분을 가라앉히려는 비

2011. 5. 9. 10:08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며칠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려는지 오늘과 내일은 많은 비가 올 거라고 합니다.

비가 오고 그치면 이제 봄이 아니라 여름이 될 것 같습니다.  벌써 신록이 우거지어 이젠 여름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던데 비가 오고 나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아침에 밥을 먹기 전에 재방영하는 어떤 드라마를 봤더니, 나이가 들어서 여자에게 필요한 것은 첫째가 돈이고, 둘째는 건강이고, 셋째가 친구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첫째가 마누라, 둘째가 집사람, 셋째가 애엄마라고 해서 웃고 말았습니다,,,,

  어버이날이, 부모의 날이 아니라 어머니의 날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은 저만 그런지도 모르지만 이상하게 연세드신 남자 어르신들이 더 쓸쓸하게 보여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딸이 장성하면 어머니에게 친구가 된다는데 아들은 장성하면 아버지에게 친구는 커녕 짐이 되지나 않는지 모릅니다.

 예전에 왕들이 나이가 들면 장성한 세자 때문에 늘 걱정하던 마음을 지금 조금은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비가 푹 내려서 들뜬 사람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