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좋으니,,,
2011. 8. 5. 17:48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정말 오랫만에 날이 맑았습니다.
오늘 연수가 끝나고 바로 경복궁으로 갔습니다.
34도를 넘는 뜨거운 날이라 땀이 많이 흘렀지만 그동안 비가 너무 오래 와서 그 빗속의 꿉꿉함을 다 해소하고 싶어서 그냥 땀 흘리며 돌아다녔습니다.
요즘엔 도라지밭을 보기 힘든데 경복궁 안에 밭은 아니지만 도라지 몇 뿌리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더덕은 많이 찾아도 도라지는 찾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중국산에 밀려서인지 예전엔 보기 흔하던 도라지꽃도 이젠 찾아다니며 보아야 할 정도입니다.
맥문동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잘 모를 때는 맥문동이 난인줄 알기도 했지만 이젠 확실히 구별합니다. 주로 그늘에서 자라고 8월 초순부터 꽃이 핍니다.
경복궁에 들어온 많은 중국사람들을 보면서 이 더위에 왜들 저라나 생각하다가 저도 몇 년 전 여름에 40도 가까운 북경 날씨 속에서 자금성의 뜨거운 햇볕을 경험했던 기억이 떠올라 웃고 말았습니다. 원래 여행이라는 것이 고생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런 날이 한달만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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