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의 눈물

2011. 11. 13. 16:23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저는 오디션 프로를 즐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이선희가 멘토로 나오는 위탄2를 꼭 보려고 애를 쓰는데 그게 금요일이라 쉽지가 않습니다. 술을 마시고 들어올 때가 많아서 너무 늦거나 취해서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도 술에 취해서 졸며 보느라 봤는지 못 봤는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이선희가 나오는 위탄을 보라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지만 정작 저는 취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제 인터넷 검색어에 '이선희 눈물'이라는 얘기가 많이 뜨길래 찾아봤더니 마지막 심사를 끝내고 떨어진 사람들을 위로하면서 눈물을 흘렷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그 장면을 못 본 것을 아쉬워했더니 오늘 아침 아홉 시가 조금 넘어서 재뱡영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산에 가려고 준비를 다한 상태였는데 다시 보려고 열 시 반이 넘도록 지켜봤습니다.

 

이선희를 좋아하는 사람이 저 하나만이 아니겠지만 정말 그 태도가 좋았습니다. 누구나 다 자기가 가진 실력을 어느 한 자리에서 100% 발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늘 미련이 남고 아쉬움이 남는 것인데 지난 금요일에 방영된 오디션 마지막 장면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선희를 정말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