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잎
2011. 12. 1. 07:41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어느 아침처럼 별 생각없이 집을 나서서 버스를 탔는데 기사님이 틀어 놓은 래디오에서
오늘이 12월 1일이라며, 한 장 남은 달력 얘기가 나옵니다. 벌써 한 해가 다 갔다는 말을 계속 하던데 12월이라고 해서 11월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고 내년 1월과도 별 차이는 없을 겁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느끼는 마음은 12월이 마지막 잎새처럼 무엇인가 허전한 마음이 될 것 같습니다. 저처럼 하루, 하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제와 다를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2011년의 마지막 달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저는 당장 내일 결혼식, 토요일에 모임 두 건, 일요일에 결혼식이 있어서 축의금과 회비로 20만원이 나가야 하는 현실적 고통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다 좋은 일이지만 출혈이 큰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미리 모임을 많이 하면 뒤에 가서는 좀 한가하게 보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져보는데 그것도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똑 같은 한 달이겠지만 마음 편하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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