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죽음

2011. 12. 19. 19:57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날마다 수 많은 아이가 태어나고 또 수 많은 사람이 죽습니다.

이것은 하늘의 이치인데 오늘 한 사람의 죽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의미를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죽음에 대해 다른 어느 민족보다도 너그럽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로야 충분히 조의를 표할 수 있지만 개인이 아닌 사회를 대변하는 입장에서는 이래라 저래라 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은 그의 아버지이니 한국전쟁에 대해 그를 탓할 것은 아니고, 북한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모든 것을 책임지라고 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다들 앞뒤를 재가며 그의 죽음의 의미를 받아드리는 입장이던데 저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단지 한 사람이 세상을 뜬 거라는 생각밖에는 다른 의미를 더하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판단이고 몫일 뿐입니다.

죽어서 받는 평가는 그가 살아서 뿌린 씨앗의 열매라고 하니 그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인지는 더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