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의 종말은 올 것인가?

2012. 1. 29. 18:34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얼마 전에 삼성전자의 사진기사업부 부사장이 인터뷰를 한 것 중에 앞으로 사진기가 더 커질 이유가 없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전화기와 사진기의 구별이 모호해진다고 하면서 전화기 기능을 가진 10배 줌 이상의 컴팩트사진기가 대세로 갈 거라는 얘기를 했는데 오늘 전자신문에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이폰 카메라가 전문가용 카메라로 변신한다.

광학기기 전문업체 '슈나이더 옵틱스(Schneider Optic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맥월드 2012'에 아이폰용 카메라 렌즈 패키지 '아이프로 렌즈 시스템(iProLens System)'을 선보였다.

 

내놓은 카메라 렌즈 패키지는 아이폰 카메라에 장착해 전문가용 카메라 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프로렌즈 시스템'은 렌즈와 기존 카메라 트라이포드 등을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운트 겸용 케이스를 비롯해 광각렌즈, 어안렌즈 등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DSLR 카메라나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렌즈를 교환하는 것 처럼 아이폰에 광각렌즈나 어안렌즈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이 DSLR 카메라나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바디(body)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슈나이더 옵틱스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용 어안렌즈는 165도 각도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광각렌즈는 아이폰 카메라의 렌즈 각도(앵글)를 35% 확대된 이미지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렌즈는 마운트 겸용 케이스에 간단하게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슈나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프로렌즈(iProLens System)'를 199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이폰4와 아이폰4S에 장착 가능하다.

 

슈나이더는 4월경 '아이프로 텔레 렌즈(iPro Tele Lens)'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 렌즈는 아이폰 카메라를 화질 손상 없이 망원렌즈 처럼 당겨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아폰 내장 카메라의 촬영 거리를 2배 당겨 촬영할 수 있다. 대신 화각은 50% 축소된다. 10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프로 렌즈시스템'에 관한 동영상은 유튜브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맥월드에는 아이폰 카메라용 주변기기 제품이 다수 선보였다. 아이폰을 헬멧 등에 장착해 익스트림(X)-스포츠 장면 촬영 시 이용할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갖춘 '옵트릭스(Optrix) HD케이스'와 아이폰용 트라이포드 어댑터인 'Kungl Tripod Adapter'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옵트릭스(Optrix) HD케 이스'를 사용하면 굳이 스포츠용 전문 카메라인 '고프로' 제품을 구입할 필요 없이 아이폰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런 기기가 상용화된다고 해서 비싼 SLR사진기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영향은 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한 관심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런 면 때문에 고급 DSLR 사진기들이 설 자리가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비교가 되면 더 좋은 것을 찾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여서 휴대폰으로 만족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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