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딸기, 멍석딸기

2012. 5. 27. 22:07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어린이집에서 하는 '아빠와 등산하기'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아버지들을 보았습니다.

 

한 아이가 길가에 익어가는 뱀딸기를 보고, '아빠 저기 딸기!'하는 말을 하니까, 그 아버지가 '저거는 딸기가 아니고 뱀딸기야,' 해서 다시 쳐다보았습니다.

 

저는 어릴 적에 할머니가 저 뱀딸기를 자주 따주셔서 먹었습니다.

단맛도 아니고 신맛도 아닌,아무런 맛도 없는 것이 뱀딸기인데 그거라도 손자에게 먹이고 싶어하는 할머니의 배려에 맛을 알지도 못하고 먹었습니다.

 

산딸기가 다 복분자는 아닙니다.

위의 사진은 멍석딸기라고 하는 것으로 야산에 자라는 것인데 복분자와는 조금 다릅니다. 저 멍석딸기도 단맛은 약하지만 서로 먼저 먹으려고 뛰어다녔습니다.

 

이제는 먹을 것이 흔해져서 저런 야생과일들은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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