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어제 잠깐 나들이를 나갔다가 오늘 됼아왔습니다.

 

제자 둘과 아는 형님과 함께 전북 고창의 보리밭축제에 갔습니다.

예전엔 오서산 아래 모든 밭이 다 보리밭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보리밭은 구경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같이 간 형님과 보릿고개 얘기도 하고, 또 예전에 보리가 웬만큼 자랐을 때에 보리밭에 가서 청춘을 불태웠던 사람들 얘기도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전혀 모르는 이야기여서 격세지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보리밭을 구경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예전에 보릿고개를 아는 사람들은 노인들뿐일 겁니다.

세상 참 살기 좋아져서 보리밭을 구경 다니게 되었으니 세월이 그만큼 간 것이겠지요.

 

보리밭 구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