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다리는 중이지만

2012. 6. 7. 15:58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어제 여러 생각을 하다가 잘 쓰지 않고 있는 필름사진기인 라이카 SL2를 내어 놓았습니다.

 

생각보다 바로 연락이 와서 사진을 보냈는데 이게 나갈 지는 모르겠습니다. 세 분이나 연락을 주셨고 아주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셔서 조금은 떨떠름한데 주인 만나면 보낼 생각입니다.

 

라이카R 사진기 중에서는 최고의 명기로 알려진 것이지만 제가 사진기를 수집하는 사람도 아니고 쓰지도 않으면서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누군가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연락만 있고 확실한 이야기들이 없어서 오늘 그냥 접겠다고 올렸더니, 어제 연락을 주신 분이 다시 연락을 해서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쓰기에는 SL2보다 R9이 더 낫고 또 오래된 사진기 붙잡고 아까워하는 것보다 그냥 신형을 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내고 싶은데 임자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나가도 좋고, 안 나가도 좋은데 필름사진기 여러 개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 조금 부담입니다.

 

이거 나가면 M 렌즈 하나 구입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