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자동초점 렌즈,,,,

 

 

오늘 경복궁에 다녀 왔습니다.

 

오늘은 수동렌즈만 가지고 나가서 손에 익숙해지게 하려고 이거 저거 막 찍어봤는데 역시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삼각대를 쓰려니까 눈높이를 낮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더 문제입니다. 35mm 정도의 화각이 좋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당기기 쉬은 70-150 줌렌즈를 주로 썼는데 제가 키가 높다보니 사람들이 앞축되어 찍히는 느낌입니다.

 

오랜시간 자연풍경을 주로 찍다보니 스냅이나 사람을 찍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서 찍어놓고 보면 좀 이상한 모습들이 되고 말아 제가 보아도 좀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아직 캐논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당황스럽습니다. 펜탁스에서는 노출이 오버가 될 때, 한 단을 더 밝게 주면 되었는데 캐논은 어둡게 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쉽게 이해가 되었을 것들도 이제는 자꾸 혼동이 되니 사진을 찍는 일도 쉬운 것이 아닌가 봅니다. 필름에서는 노출문제가 두렵지 않았는데 디카에 와서는 더 혼란스럽습니다. 역시 더 많이 찍어봐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