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아답톨 SP 90/2.5 마크로 렌즈

2012. 7. 18. 20:56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예전에 펜탁스 사진기를 쓰던 시절에는 마크로 렌즈를 50/2.8과 100/2.8 두 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50/2.8 마크로 렌즈는 처음에 수동초점을 쓰다가 나중에 자동초점이 나온 뒤에 바꿨습니다. 사실 50mm 마크로 렌즈는 책이나 그림 등을 복사할 때가 좋고 접사 사진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자동초점인 SMC-F 50/2.8 렌즈는 접사링이 없이도 1 : 1 촬영이 가능하고 매우 뛰어난 선예도를 갖고 있어, 렌즈를 정리할 때도 처음 살 때보다 더 가격이 높았던 렌즈입니다.

 

 수동초점 100mm 마크로 렌즈는 SMC-A 100/2.8과 SMC-M 100/4.0이 있는데 A형은 가격이 100만원이 넘어가서 구경만 하고 M형을 쓰다가 나중에 SMC-F 100/2.8 로 교체해서 썼습니다. 이 렌즈도 아주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던 렌즈입니다.

 

 라이카로 오면서 100/4.0 마크로 렌즈를 중고로 구입하여 쓰다가 100/2.8 APO마크로 렌즈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바람에 먼저 것은 처분했는데 APO렌즈도 구입 때보다 많이 더 받고 정리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접사 사진은 찍을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인데 내보내고 나니 또 마크로 렌즈가 늘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마운트를 교체할 수 있는 탐론의 수동렌즈였는데 탐론의 마크로 렌즈는 수동이 두 가지 모델, 그리고 자동초점도 있습니다. 제가 구입하고 싶은 것은 마운트가 교체되는 수동으로 처음에 나왔던 90/2/5 SP렌즈 였습니다. 사실 이게 구형인데 신형보다 가격이 10만원 정도 더 비싼데다가 깨끗한 중고가 드물어서 쉽지 않았는데 늘 검색하던 곳에 오늘 저렴하게 올라온 것이 있어 바로 구입했습니다.

 

 마침 마운트까지 라이카 R로 가져올 수 있어서 무척 흐뭇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