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9. 08:42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이 단골로 내세우는 공약이 '일자리 창출'입니다. 이건 한참 전부터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있는데 누구는 100만 개를 만들겠다고 하더니 이번에 출마하겠다는 어떤 후보는 81만개로 조금 내렸습니다.
일자리가 많아야 좋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먹고 살려면 일을 해야 합니다. 이왕 일을 할 바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더 좋을 것이고, 힘을 덜 들이고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일자리가 제일 좋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그런 일자리는 딱 한 군데라고 합니다. '국회의원' 자리입니다. 국회의원을 현재 300명에서 100만명으로 늘리면 다들 엄청 좋아할 것입니다. 이거야말로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일자리가 될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아서 걱정이 된다면 국회 30만, 시도의회 30만, 시군의회 30만으로 조절해도 좋을 겁니다. 이런 공약으로 하면 당선되지 않을까요?
다들 '청년 일자리'만 떠들고 있던데 그럼 나이 먹은 사람은 일자리가 없어도 된다는 얘기일까요? 많이 벌어 먹었으니 그만 먹어라? 나이 들수록 삶이 걱정이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청년은 그나마 부모라도 있지만 노년은 돌볼 자식이 있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제발 우리 현실을 똑바로 보고 있는 사람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어떤 출마자는 '칼 퇴근'을 내세웠다고 합니다. 그거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술집을 다 없애고 집에서 술을 마시게 만들면 됩니다. 회사야 망하든 말든 무조건 여섯시나 다섯시에 끝나게 하고 술집을 다 없애고 카페 없애고 노래방도 다 없애면 다들 일찍 집에 들어가서 부부싸움 실컷 할 수 있을 겁니다.
대체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이 나라를 이끌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터무니없는 말들에 현혹되어 그런 사람을 지지하고 표를 찍는 사람들이 있는한 우리의 앞날은 백년하청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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