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4. 19:22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저는 혼자서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딱히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혼자서 술을 마실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람을 만날 때만 술을 마십니다. 술이 자리를 부드럽게 하기도 하지만 상대가 술을 마시길 원하기 때문인 것이 큽니다.
오늘 크게 나온 기사는 아니지만 한화이글스의 선수 둘이 늦게까지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는 인터넷 기사가 떠돌았고 그 두 선수는 바로 1군 등록이 말소되어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사실 이 선수들이 술을 마시고 무슨 사고를 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음주 운전을 한 것도 아니고, 술을 마시고 다른 사람들과 시비를 빚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프로선수들이 시합을 앞둔 상태에서 늦게 까지 술을 마셨다고, 주변에서 그 선수들을 알아 본 사람들이 사진을 올리고 선수단에 제보를 한 것 같습니다.
한 때, '야구천재'로 불렸다는 오 아무개 선수와 작년에 우익수로 크게 활약한 양 아무개 선수인데 올 해는 두 선수가 다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지 못하고 백업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둘이 신세 한탄을 하면서 한 잔만 한다고 시작한 것이 얘기가 길어지고 술자리가 오래 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그 두 선수를 두둔할 생각은 전혀 아닙니다.
프로선수가 자신의 관리를 잘못해서 중간에 나락으로 빠지는 것을 많이 보아왔고, 또 제가 응원하는 한화이글스의 괜찮은 선수들이 그랬다는 것은 저도 비난하고 싶은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들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을 것인데 더 잘하는 선수들이 나타나 자리를 내주고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 것 같고, 또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자리를 가졌던 것 같은데 그게 언론에서 못매를 맞고 선수단에서 조치를 취하게 되었으니 걱정도 됩니다.
다시 뼈를 깎는 자세로 열심히 노력해서 정상에 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누구나 다 술을 조심하는 것이 패가망신 당하지 않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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