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중국 운남성 여행1.프롤로그(prologue)

2017. 8. 20. 15:26시우의 여행기


 지난 8월 3일에 출발하여 15일에 돌아오는 13일의 중국 운남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는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사드는 종말단계 고고도 영역방어(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를 의미한다. 사드는 단거리미사일(사정거리 1,000km 미만), 중거리미사일(사정거리 1,000km~3,500km), 장거리미사일((3,500km~5,500km)을 최종단계에서 요격하기 위해 설계된 미국의 미사일요격체계이다. 사드 미사일은 약 200km의 사거리를 지녔고, 고도 15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드는 탄두를 탑재하지 않으며 비행 중인 적국의 미사일과 충돌하여 파괴하도록 설계되었다. 그것은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의 폭발 위험을 막기 위함이다.(핵미사일은 충돌이 발생하면 기폭장치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반면 상대방 미사일이 생화학 탄두를 탑재했다면 분해되거나 폭발하여 요격을 시도한 국가가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재래식 미사일도 탄두를 파괴하지 못하면, 충돌 후 추락하여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사드 미사일은 핵미사일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 무기체계라는 것을 알 수 있다.)의 한국 배치 문제로,


중국 정부의,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압박과 제제가 가해지고 있어 양국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고 또 중국에서 한국에 가는 단체관광객의 출국을 허용하지 않다보니 우리도 중국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 이어지고 있는데 왜 중국이냐? 는 비난을 여러 군데서 들은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간다는 것이 솔직히 부담스러웠지만 이제 직장에 다닐 날도 길어야 3년이고, 또 자꾸 미루다가 언제 갈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 주변의 눈총과 비난을 무릅쓰고 운남여행을 계획하고 다녀 온 것입니다.


 중국여행을, 북경과 서안, 상해, 청도, 실크로드, 내몽골, 귀주 등에 다녀왔는데 패키지로도 갔고, 반 자유여행, 그리고 지인과 자유여행도 다녀 온 셈인데 이번엔 투어인케이씨 주관으로 자유 배낭여행으로 떠났습니다.


 주관사에서 캐리어를 가져 오지 말고 전부 다 배낭여행으로 한다고 해서 짐을 꾸리는데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는 국내외 어디를 가든 늘 사진기 배낭을 메고 다니는데 캐리어 없이 배낭으로 오라고 하니 배낭 두 개를 가져 갈 수가 없어서 사진기는 어깨에 메고 가는 가방에 넣었는데 그 무게가 견디기 힘들 정도여서 크게 고생했습니다. 다음에 또 간다면 캐리어를 가져가는 곳으로 갈 생각입니다.


 사진기를 배낭에 꾸렸다가 떠나기 몇 시간 전 새벽에 다시 구성을 했는데 거기서 착오가 생겨 여행 내내 속을 끓여야했습니다.

135필름의 풀사이즈인 펜탁스 K-1사진기와 펜탁스 17mm 어안렌즈. 24-50mm 광각 줌렌즈, 28-105mm 표준 줌렌즈, 70-300mm 망원 줌렌즈와 50mm 표준렌즈가 사진기 배낭에 넣었던 기기들인데 그것을 어깨에 메는 가방으로 급작스레 옮기느라 17어안과 18-55광각 줌, 70-300망원 줌으로 바꾸었습니다. 사진기 자체를 크롭인 펜탁스 K-30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K-1으로 바꾸었는데 여기서 착오가 생겨 24-50렌즈 대신에 18-55를 선택한 것이 사진 찍는 내내 저를 혼란스럽게 했던 것입니다.


 저는 여행을 떠날 적에 옷가지 외는 준비하지 않습니다.

무슨 음식이든, 어디를 가든 다 잘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술도 현지의 술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다른 사람들처럼 밑반찬이나 주류를 여행가방에 넣어 간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작은 캐리어 하나면 충분했고 사진기 배낭으로 늘 다녔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8kg의 사진기 가방을 어깨에 메고 다니는 것이 아주 고역이었습니다.


 저와 같이 여행을 가신 분들은 전주에서 오신 한 가족 네 분과 창원에서 오신 네 부부 여덟 분, 울산에서 오신 두 부부 네 분과 저처럼 혼자서 오신 한 분 등 모두 18명이었습니다. 저는 혼자서 다니는 것이 늘 본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 부부가 다 함께 온 분들이 많아서 집에 있는 집사람에게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온 사람이 둘 뿐이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던 김 실장님께 여행 내내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제 다 일상으로 돌아가셔서 자신의 일에 충실하실 저와 함께 여행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인 여행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時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