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9. 08:55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엎질러진 물은 중국 주나라 시대의 명 재상 강자아(태공)의 고사에서 나옵니다.
남편을 버리고 떠났던 여자가 남편이 출세한 뒤에 돌아와 자신을 받아달라고 하자. 자아가 여자에게 물을 한 사발 떠 오라고 한 뒤에 그 물을 바닥에 쏟고는 그 물을 다시 담으라고 했다는데서 온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엎질러진 물과 함께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이 한 번 '뱉어버린 말'입니다.
<여당 내에서도 추미애 법무장관이 최근 검찰개혁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쏟아내는 거친 언사에 대해 우려하는 지적이 나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 “추 장관의 일련의 언행은 제가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광경”이라며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여당에서 제기된 추 장관에 대한 첫 공개 비판으로, 그동안 윤 총장의 자진사퇴를 거론해 온 여권 내부의 분위기와도 다른 행보여서 주목된다. 물론 조 의원이 평소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의 견해가 여당 입장을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가 검사, 변호사, 국회 법사위원 등을 지내며 법조계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지적을 한낱 정파적인 견해로 무시해서도 곤란하다. 조 의원 스스로 “저의 발언이 오해나 정치적 갈등의 소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느끼며 고심했다”면서도 “최근 상황에 대해 책임감이 더 앞섰다”라고 심경을 밝히고 있다.
문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연이어 비판하면서 사용한 표현들이 장관으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혁신포럼 강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검찰총장이 제 지시를 절반 잘라먹었다”거나 “장관 지휘를 겸허히 받아들이면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 등의 발언은 ‘뒷골목 언어’를 떠올릴 만큼 경박했다. 추 장관이 발언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한 채 책상을 쿵쿵 쳤다는 얘기도 마찬가지다. 발언이 절제의 한계를 넘어섰음을 말해준다.
추 장관으로서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더구나 “장관의 언어 품격을 지적한다면 번지수가 틀렸다”라는 입장 표명으로 자신의 발언을 거두지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드러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이미 “서로 협력하면서 과감히 개혁하라”며 법무부와 검찰의 거듭된 갈등 수습을 당부한 마당이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압박하는 행태가 차기대선 출마의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지만 결코 납득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오죽하면 검찰 안팎에서도 “이런 법무장관은 처음 본다”는 비아냥이 나오겠는가.>이데일리 사설.
한 때, 큰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홍 아무개가 있는데 그는 아직도 대권을 꿈꾸나 모르지만 그의 입을 통해 뱉어버린 말은 그를 대통령은 고사하고 동네 어른으로도 생각하기 어려운 막말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아무리 산으로 가고 있다해도 그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을 대통령 깜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요즘 웃기고 있는 여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말은 그 사람의 품격입니다. 어디 가서 농담을 한 마디 하더라도 '자신의 보여주는 가장 큰 거울이 자기 입을 통해서 나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입 밖으로 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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