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7. 07:13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원팀'은 사전에 나오지 않는 말입니다.
'하나의 팀'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지만 그 말의 의미는 하나가 될 수 없는 요소가 많은데 하나로 움직인다는 의미에서 왔을 겁니다.
요즘 청와대와 국회가 원팀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고 국회은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말도 나옵니다 .즉 국회가 청와대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 하나 더 붙이고 싶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대법원도 청와대 출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당 출신이거나 고위 공직자가 대법원에 가면 이상한 논리로 다 무죄 환송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7월 임시국회는 176석의 거대 여당과 청와대, 정부가 ‘원팀’으로 움직이며 밀어붙인 결과 일방적인 독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법부의 견제·감시 기능이 무력화하며 국회가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최소 내년 4월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일 “7월 국회는 한마디로 ‘민주’가 없는 민주주의였다”면서 “수적 우위를 내세우며 야당 등 소수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독선 독주로 일관하니 민주의 가치가 완전히 퇴색됐다”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에는 자율성과 독립성이 없으며, 청와대 명을 받고 움직인 여의도 출장소처럼 보였다”며 “행정이 모든 것을 지배했고, 국회는 이를 충실히 따라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출범 이후 입법부는 행정부와 한 몸처럼 움직였고 견제와 감시 기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마련을 지시한 이후 열흘도 안 돼 당·정은 징벌적 세제강화 방안을 담은 7·10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7월 임시국회는 이를 입법화하는 수단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소위원회 심사도 건너뛰고 부동산 관련 법안과 ‘임대차 3법’을 본회의에 넘겨 통과시켰다. 임대차 3법은 상정 48시간 만에 본회의를 통과했고 정부는 다음날 국무회의를 열어 공포안을 의결하고 즉각 시행에 나섰다.
9월 정기국회에도 민주당의 독주 드라이브는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법’과 경찰청법 및 국가정보원법 개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우선 처리 법안으로 꼽고 있는데, 모두 야당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개정도 예고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은 늦어도 8월 국회 시작까지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선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공수처 설치를 위한 다른 대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관성을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시행되는 재·보궐 선거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여당의 독주가 멈출 수도, 2022년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통합당은 ‘거여(巨與)’에 맞설 해법을 ‘현장’과 ‘연대’에서 찾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 일각에서 아스팔트 바닥으로 뛰쳐나가야 한다는 ‘장외 투쟁’ 이야기가 나오지만, 사안별 관련 현장을 적기에 방문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여당의 실책을 알리는 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수해 피해가 심각한 경기 이천시 산양저수지 현장 점검에서 “홍수 피해를 어떻게 하면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복구에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충북 충주시·단양군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봉사활동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까지 모두 4차례 현장 방문을 했다. 통합당은 사안별로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문화일보, 김수현·이후민·서종민 기자.
저들 말대로 국민이 뽑아줬으니 즈들 마음대로 한다는데 제가 뭐라고 끼겠습니까?
하지만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허울뿐인 민주주의를 이어나간다면 그 종말도 멀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도 우리 국민을 호갱으로 생각하는 것이 대깨문과 여당이겠지만 그 호갱이 분노하면 그 후환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 오판과 편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곱 빛깔 무지개 (0) | 2020.08.09 |
---|---|
추의 한 수, 신이 한 수 (0) | 2020.08.08 |
오보청과 책임전가청 (0) | 2020.08.06 |
역대급 오보 (0) | 2020.08.05 |
시거든 떫지나 말지 (0) | 2020.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