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5. 08:19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해국(害國) 행위>라는 말은 사전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국’을 검색했더니
‘바닷가에 자라는 국화라서 해국(海菊)이라고 한다. 해국의 특징은 늦게까지 꽃이 핀다는 것이다. 다른 식물들이 모두 시들시들해지는 11월 초에도 탐스런 꽃을 피운다. 특히 울릉도의 해변 암벽에 자라는 해국은 유명하다. 흙도 없고 물도 부족한 바위에 붙어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니 기적의 꽃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이다.’
해국은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해변에서 자라는 반목본성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암벽이나 경사진 곳에서 자라며, 키는 30~60㎝이다. 줄기는 목질화하고, 가지가 많으며 비스듬히 자란다.’고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가 사전에도 없는 말을 만들어서 언론과 야당을 비판하고자 하는데 참 애처롭습니다.
청와대식 논리에 따르면 나라에 해(害)가 되는 일을 ‘해국(害國)’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언론이 제기한 문재인대통령내외의 이집트 순방의 문제가 정말 나라에 해가 되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들에게 알려야할 일을 비밀로 하는 것이 나라에 해가 되는 것인지 분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순방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 귀국 일주일여 후 2조원대 K-9 자주포 수출계약이 체결되면서 '빈손 귀국' 오명은 벗어났지만, 계약 조건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김정숙 여사가 이집트 피라미드를 비공개로 방문한 사실까지 뒤늦게 알려졌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사과는 커녕 야권과 언론의 비판을 '해국(害國)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이집트에서 10여 년 만에 K-9 자주포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2조원 이상으로, K-9 자주포 수출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선 지난 19~21일 문 대통령의 이집트 순방 기간 중 K-9 자주포 협상 타결이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뤄지지 못해 '성과 없는 외유성 순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문 대통령이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에게 추가 협상을 지시하면서, 업체와 정부 대표단 일부가 현지에서 협상을 이어갔고 결국 계약 체결을 이뤘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은 기업의 손해보다 차라리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을 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기업과 대한민국의 국익이 되어 당당하게 귀국했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언론을 통해 이집트가 K-9 자주포 구입 대금의 상당 액수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대출 규모와 이자율, 상환 시기 등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성과에 급급해 우리에게 불합리한 조건을 수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불쾌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과 관련해 문제를 삼은 게 '해국 행위'라는 입장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마디로 영업비밀을 까라는 얘기인데 이게 애국 행위인가"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다른 선진국도 다 수출입은행 조건을 끼고 하는데 왜 그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조건을 밝히면 다음 나라에는 어떻게 수출을 하나.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대통령께서 야당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순방 기간 중에 계약하라고 했다면 우리 기업에 굉장히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됐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빈손 귀국'이 아니라 '빈손 전략'이라고도 강조했다.
청와대가 김 여사의 피라미드 방문 일정을 일부러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한창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집트 측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통령 부부의 피라미드 방문을 요청했지만, 문 대통령의 일정상 김 여사만 이집트 문화부 장관의 안내로 1시간 가량 피라미드를 관람했다. 이를 두고 야당은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를 채우기 위한 졸업여행" "비밀 관광"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야당의 무식한 논평" "호도하며 논란 만드는 언론" 등의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박 수석은 "과해도 너무 과하다"며 "국민 정서를 고려하면서 외교적 결례를 범하지 않고 의무를 다했다. 그것을 비밀 관광, 비공개 관람이라고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비판을 수용한다 해도 의도적인 비난"이라고 지적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버킷리스트니 어쩌니 하는 야당의 무식한 논평이나, 양국이 합의한 비공개 일정도 호기롭게 공개하며 여사님의 피라미드 방문이 마치 못 갈 곳을 간 것처럼 호도하며 논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매체들에 전한다"며 "정말 애쓴다"고 했다.
이러한 청와대의 태도에 장영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 내외의 중동순방에 대한 청와대의 방탄해명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라고 꼬집었다.>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무식한 야당도 좋고 논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매체도 좋지만 제대로 된 해명이나 내어 놓으면 우리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할 일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에서는 자신들만이 나라를 위해 일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저 나라에 해가 되는 짓이나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이것도 그들만의 내로남불입니다. 무식한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뭐가 문제라고 비밀로 하고 거기서 새어나온 것들이 문제가 있다고 얘긱를 하면 그게 ‘해국행위’라는 해괴한 말로 비방하니 황당할 뿐입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그간 두꺼운 얼음 밑에 감춰놓고 있던 많은 것들이 봄기운에 얼음이 녹으면 다 본 모습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때에 가선 청와대 사람들이 무슨 말로 국민들을 호도할지 궁금합니다. 지금이야 힘을 갖고 있으니 무엇이든 다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있지만 이제 그 칼을 놓고 민낯으로 내려온 뒤를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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