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불관언'입니다

2022. 8. 2. 07:09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오불관언(吾不關焉)”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의 뜻을 가진 말인데 어떤 다급한 일이 있어도 나의 일이 아니라면 관여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더민당의 이 아무개 전 경기지사가 대장동게이트와 법카사건으로 숨진 사람이 벌써 네 번째인데 거기에 대해 무슨 추모의 말이나 죽은 사람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한 수 더 떠서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반발했다고 하니 이 정도면 그 사람의 본성을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저도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참고인 등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발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죽음을 애도하고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해야 인간 된 도리”라고 비판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고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사람 대부분은 과거 이 의원을 위해 일했고, 본인 연관 의혹 사건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들”이라며 “아무리 권력과 정치가 비정하고 잔인하다 하더라도 최소한 죽음 앞에서는 추모부터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의원은 모든 것을 부정하고 이들의 죽음을 검경의 강압 수사 탓이라고 생떼를 쓰고 여당이 정쟁화한다고 떠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마저 저버리는 이 의원의 비인륜적이고 무책임한 언행에 강한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강원도 강릉시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영동지역 당원 및 지지자 만남에서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한테 엮는다”라며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나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검찰, 경찰의 강압 수사를 견디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참 어처구니없다”면서 “저는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 줄 모르고 장풍도 쓸 줄 모른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세상을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 측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을 공격하기 위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 도구로 활용하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이 비록 지금 내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의원의 궤변과 막말에 야당 복이 있음을 실감하는 한 주”라고 비꼬았다. 이날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직무대행 역할을 내려놓겠다고 했고, 현재까지 총 3명의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은) 자신에게 직접적 책임이 있거나 자신과 깊은 연관이 있는 죽음이 벌써 4번이나 반복되고 있는데도 이 나라가 ‘무당의 나라’라거나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등 궤변과 갈라치기로 국민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패장으로서 자숙하기는커녕 도리어 유치하고 저급한 억지 논리로 정쟁만을 일삼으며 자기 출세와 범죄혐의 은닉에만 급급한 인물을 제1야당의 대표로 선출하려고 하고 있으니 민주당에도 어지간히 인물이 없나 보다”며 “아예 이번 전당대회 때 개혁과 쇄신을 포기하고 ‘개딸’들과 만년 야당 선포식이나 하시는 건 어떻겠나”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어쩌면 우리 당이 야당 복을 누릴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런 야당 복은 국민의 삶과 정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왠지 마음만 착잡할 뿐”이라고 했다.>국민일보. 권남영 기자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는 말이 있습니다.

 

‘숭어가 뛰면 망둥이도 뛴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는데 별 차이는 없을 겁니다. 숭어는 바닷불과 민물이 교차하는 곳에 사는데 숭어와 사는 곳이 비슷한 곳의 망둥이가 숭어가 뛰는 것을 보고 자신도 뛰어보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도 숭어는 고급 어종이라 망둥이하고는 급이 다릅니다. 아래 꼴뚜기는 망둥이를 따라 뛴 것으로 보입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저소득층 발언’과 관련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힘(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편을 들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본질을 탐구하고 해법을 궁리하지 않은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재명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기사가 나왔는데, 월소득 200만원 이하 유권자 중 60% 이상이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저학력, 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현상일 뿐 실제로는 저학력, 저소득층에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령층이 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본질을 제쳐두고 갈등만 부추기는 정치환경에서는 설령 이재명이 ‘노인층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했더라도 또한 ‘노인 폄하’라는 비난이 나왔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유권자 수에서 절대적 다수라 하더라도 당장의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좇아 다니느라 다른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다. 뉴스를 제대로 보거나 정치적 생각을 할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결국 승자 독식의 선거제도 아래에서 선거결과의 피해를 고스란히 저소득층과 청년층과 노년층의 가난한 약자들이 당하고 있다”며 “성장하고 기술이 진보해 이미 선진국이 돼도 ‘문명 속의 야만’을 겪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따라서 자신들을 외면하는 세력을 지지하는 이율배반적 투표조차도 피해를 당하면서 사회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도록 ‘그루밍’(길들이기) 당하는 것이 또 다른 피해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추 전 장관의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한편 또 다른 당권주자인 강훈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언론 탓을 하기 전에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야 책임 있는 정치가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국민일보. 박성영 기자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 후보로 나왔고, 문재인 정권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냈다는 사실이 정말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