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로 접어들었고, 우리 명절인 설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연휴가 길게는 5일 이상이나 된다고 하는데 다들 여유로운 명절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차례를 모시기 때문에 차례를 모신 뒤에 광천으로 성묘를 갑니다. 해마다 하는 일이라 새삼스러울 것..

제가 어릴 적에는 전화를 하려면 교환수가 상대 전화번호를 받아서 바꿔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자석식 전화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 114처럼 전화국에 교환원이 있어, 일일이 전화를 받아서 연계를 해주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온 것이 다이얼 방식인 것 같은데 둥그런 판에 번호가 순서대로 ..

일본에 가서 보니, 농촌은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멀리 산이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고, 그 아래 넓은 분지는 대부분 논이고, 그 논에는 보리가 파랗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산 아래 골짜기에는 다랭이 논이 우리 농촌이랑 아주 흡사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그래 일본이 우리에..

가방을 참 여러가지 써 봤지만 딱 마음에 드는 것은 아직 없었습니다..... 누가 어떤 것을 추천해도 막상 써 보면 그게 그거라는 것 외는 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가장 많이 써 본 것이 국산 매틴 것인데 오래 쓰면 낡아서 해질 때가 영 아닙니다. 좋은 것들은 낡았을 때가 더 멋이 있다는데 우리 매틴은 ..

수요일에 3박 4일로 일본 연수를 떠납니다. 꼭 가야하는 의무사항이라 가기는 가지만 일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여서 그냥 갑니다. 일본에 가면서 어떤 사진기를 들고 갈 것인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필름으로 찍을 생각인데 자동인 펜탁스 MZ-S를 가져가면 훨씬 편하겠지만 일본사람들이 우리를..

전에도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요즘 자꾸 만년필에 눈이 가서 걱정입니다. 얼마 전에 선물로 받은 만년필도 하나 있고, 또 그 전에 쓰던 것도 있어서 두 개나 있는데도 몽블랑만년필만 보면 다시 욕심이 생김니다. 깨끗한 중고가 나오면 하나 사고 싶은 생각도 들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하고 있지만 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