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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못 고치는 병
어제 축구를 보니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저도 답답했지만 경기장에서 지켜보는 감독은 더 답답했을 것 같습니다. 결정적인 챤스까지 만들어 놓고는 서로 손발이 안맞아 그냥 내주거나 헛발질만 해대는 선수들을 보며 가장 가슴조였을 것은 코엘류감독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3.06.09 -
저무는 5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딱 1년만 되돌려 봤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5월 31일은 저에게 큰 의미 없이 다가왔지만 이어진 6월은 축구를 모르는 저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을 맡고 있었음에도 한국의 경기가 있던 날은 단축수업을 하고는 빨간 티..
2003.05.31 -
스승이 누구냐? 고 묻는다면
5월은 행사가 많은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근로자의 날, 그리고 가끔 벗어나기는 하지만 석가탄신일도 있어 놀기도 많이 놀고, 생각할 것도 많은 달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조금 나이가 들다보니 애들이 다 어린이날을 벗어나 있어 그 날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어버..
2003.05.25 -
학교 사진반 전시회
학교에서 사진을 조금 찍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보니 학교의 사진반을 맡게 됩니다. 처음에 사진반을 만든 것은 제가 아닌데 그 때는 솔직히 조금 엉터리였습니다. 사진반 담당 선생님도 사진을 전혀 모르는 분이셨고, 아이들도 사진기를 다룰 줄을 모르는데 학교 행사 등을 위해 사진기가..
2003.05.18 -
닭 갈비
닭 갈비하면 떠 올리는 것이 춘천 닭갈비인 사람이 많겠지만 원래 닭갈비라고 하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 나온 말입니다. 조조가 전쟁에 나가서 암호를 정할 때 썼던 말로, 원래는 '계륵'이란 말로 되어 있습니다. 닭의 갈비는 먹으려고 하면 먹을 것이 없고, 버리자니 조금은 아까운..
2003.05.11 -
사진은 무엇으로 찍는가?
지난 5월 1일에 남양주시에 있는 석화촌으로 사진 찍으러 갔다왔습니다. 미리 거기로 간다고 이미 계획을 세워 놓고도 천천히 준비한다고 미룬 것이 그 전날 술을 많이 마시어 그냥 가지고 다니던 가방을 들고 나갔습니다. 펜탁스LX사진기와 24-40mm f/3.5, 70-210mm f/3.5, 500mm 반사 렌즈 f/8.0, 16mm..
200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