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948)
-
호스만FA45
며칠 전에 같은 교무실에 계신 선생님이 제게 다기(茶器)를 하나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는 차를 많이 마시기보다는 커피를 더 많이 마시는 편인데 요즘에는 하루에 차를 여러 잔 마시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교무실은 자료실이라고 해서 저를 포함해 셋이 한 방을 쓰고 있습니다. 그 ..
2003.10.06 -
견물생심(見物生心)
사람의 눈보다 간사한 것이 없습니다. 아니 귀도 간사합니다. 그리고 입도 간사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보면 간사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사실은 마음이 간사한 것일 겁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진기와 렌즈를 섭렵했다고 자부하면서 이젠 더 이상의 구입을 하지 않겠다고 스스..
2003.09.30 -
나를 찾아 떠난 여행
가을입니다. 아는 후배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란 제목의 글을 하나 부탁해 왔습니다. 조금 쉽게 생각하고 선뜻 승낙을 했는데 막상 이런 제목의 글을 쓴다는 것이 제게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길을 떠난 적이 거의 없기 때문..
2003.09.20 -
사람과 사진기
사진을 찍는 것을 취미로 하면 좋은 것이 사진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사진기와 렌즈, 그리고 액세서리를 사서 모으는 재미도 있지만 그런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것이 더 큰 즐거움입니다. 저는 사진을 취미로 한다고 시작한 지가 벌써 15년이 넘었는..
2003.09.15 -
사진학과에 가겠다고?
어떤 고등학생이 이런 질문을 해왔습니다. 지금 2학년인데 사진과를 가려면 어떤 사진기를 준비하고, 지금 시작한다면 늦은 것이 아니냐? 하고…. 제가 학교서 가르치는 학생이 아니고 다음카페 사, 사, 사에서 받은 질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우리 애들이 사진과를 간다고 하면 말리는 쪽..
2003.09.06 -
자기 사진기를 제대로 안다는 것.
요즘은 주말마다 비가 와서 일요일도 개인 날이 별로 없었습니다. 어제 인터넷 자료를 보니 7주 연속으로 주말에 비가 왔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처럼 일요일에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을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지난 일요일에 양수리를 가려..
2003.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