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돌아왔습니다. 가장 아쉬운 것이 하나 자꾸 마음에 남아 안타깝게 합니다. 저야 해외여행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고, 또 그것을 즐기는 편도 아닌 사람이다보니 수학여행이나 연수를 빼고는 처음 나간 여행이었습니다. 북경 수학여행, 일본 남부지방 연수가 전부였는데 이번엔 중국 서북부 실트로..

오늘 낮에 돌아와 한잠 자고 일어났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이동하는 차량에서 보내야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필름이 간당간당하게 찍었는데 다하니 스무롤이 넘는 것 같네요. 다만 대부분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것이라 어떻게 나올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간 염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

오늘 실크로드로 떠납니다. 다른 때에 비해, 장기간의 여행이라 조금 걱정도 되지만 많이 설렙니다. 오늘 갔다가, 24일 일요일에 돌아옵니다. 그간 가져갈 사진기와 렌즈로 오래 생각을 해왔는데 단촐하게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처음 생각은 펜탁스67에 렌즈 다섯 개, 펜탁스 35mm 사진기에 렌즈 네 개를 ..

시골에 갈 때마다 사진기를 가지고 가지만, 막상 가서는 사진기를 꺼내기가 조금 미안해서 사진을 제대로 찍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다들 땀 흘려 일하고 있을 때에 사진기를 꺼내 들고 돌아다니는 것도 조금 그렇고, 벌초하는 현장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늘도 동네 어르신 말씀이, 서울에서 아..

어제 낮에 잠깐 성낙인 교수님과 최운철 회장님을 뵈었습니다. 제가 오늘까지 사진을 계속할 수 있었고, 사진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두 분을 만난 덕입니다. 성 교수님은 이제 연세가 드신 모습이 역력하시지만 어제도 뵙겠다고 연락을 미리 드렸더니, 사진집을 두 권 준비해주셔..

어제는 종일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작년에 세상을 뜨신 선생님 생신이 음력 7월 보름이라 8월 15일인데 시골로 벌초를 하러 갈 계획이라 당일에는 다녀오지 못할 것 같아 어제 성남 공원묘지에 갔다가 왔습니다. 비가 몇 방울씩 떨어져서 지체도 못하고 바로 왔는데 아는 분이 만나자고 호출을 해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