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눈과 겨울 눈의 차이....

그저께 밤에 내린 눈의 량이 서울로 본다면 이번 겨울 중에 가장 많이 내린 눈일 겁니다.
그런데 눈이 그치고 아침이 되자마자 바로 녹아서 음달이 아닌 곳은 한 낮이 되기 전에 다 없어졌습니다.
이게 바로 겨울 눈과 봄 눈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에 온 눈은 날이 좋아도 쉽게 녹지 않습니다. 특히 볕이 따가워도 잘 녹지 않아서 눈 구경을 하기가 좋지만,
봄 눈은 날이 흐려도 잘 녹습니다. 전체적인 기온 탓도 있겠지만 바람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봄눈은 나뭇가지에 쌓여도 축 쳐지는 것이 바로 녹아드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찍기에는 적절하지 못합니다.
어제 눈이 많이 온 지방으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제 얘기를 실감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제 사진기를 배낭에 지고 나갔지만 학교에 가서 단 네 컷만 찍고는 짐 꾸렸습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