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찍기의 어려움,,,

제가 사진을 처음 시작할 때의 목적이 우리나라 자연환경을 제대로 찍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목표야 남들과 별다른 것이 없지만 그렇게 목표를 정하게 된 원인 중의 하나가 사람 찍기의 어려움인지도 모릅니다.
아주 예전에, 그러니까 제가 사진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되서 유명 사진인 두 분이 티비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문순화 님하고 송기엽 님이었는데 그분들은 산과 자연환경을 주로 찍는 분들입니다.
티비에 나와서 본인들의 사진 세계를 이야기 할 때에, 사람을 찍다가 봉변을 당했거나 문제가 야기되서
사람 사진은 찍지 않는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얘기를 듣고서 가급적 사람을 찍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 사람이 없는 사진은 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사람을 넣으려 했더니
생각보다 무척 어렵습니다. 남의 이상한 것들을 찍을 의도는 전혀 없지만 자연스런 모습도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지 노력하는 중입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