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거기 간다면?

2008. 12. 18. 15:44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남들이 잘 찍은 사진을 보면서 하는 얘기가, 나도 거기 간다면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그런 얘기를 쉽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장소에 간다고 해서, 그런 사진기를 갖고 있다고 해서 남들과 똑 같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좋은 사진을 한 장 찍기 위해서는 물론 그 곳으로 가야 하는 것이 첫번 째이지만 거기 간다고 해서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져 있지는 않을 겁니다. 우선 빛이 중요하고 요즘 같으면 기후도 크게 작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기온에 민감한 상고대들은 겨울이라고 해서 날마다 보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다른 분들이 좋은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면, 그 장소에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합니다.
가서 확인해봐야 저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가늠이 되기 때문입니다.
올 겨울에 향적봉에 꼭 한 번 가볼 생각인데 예전에 갔다가 사진기도 못 꺼내고 온 기억이 있어서 쉽게 날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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