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작가?
2008. 12. 20. 11:43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사진작가'라는 말을 사진인들이 쓰기 좋아하지만 저는 그런 말을 쓰는 사람들이나 그런 말을 듣는 사람들이 조금 어색해 보입니다.
적어도 '작가'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라면 사진 작품을 만들어서 그것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어야 할 것인데
우리나라에 과연 그런 '사진작가'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사진학과를 졸업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작가'라는 말을 붙일 수는 없는 것이며, 사진업에 종사한다고 해서 그런 사람을
'작가'라고 얘기할 수도 없는 일일 것입니다.
다른 예술분야처럼 권위있는 인사가 추천으로 '사진작가'를 등단시킨다든지, 어떤 자격고사를 봐서 그 시험에 합격을 하면
'사진작가'지위를 준다든지 하면 모를까, 사진기만 사가지고 사진동호회에 나가면, 너도 나도 다 작가가 되는 마당인데
과연 누구를 '사진작가'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광고사진으로 크게 성공한 김한용 선생님 같은 경우도 사진작가의 반열에 올려 놓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광고사진가는 창작하는 작가의 의미보다 어떤 일에 익숙한 기술자로 인식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여기 저기, 사진작가가 난무하는 것을 보면 우습다 못해 황당합니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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