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부국악경연대회

2009. 6. 13. 22:00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경기도 주무 문화제가 열린다고 와 달라는 청이 있어서 오늘 거기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을 타지 않고 버스를 이용했더니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아홉 시경 부터 시작했던 모양인데 저는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김밥 얻어 먹고 한 시 반 정도에 시작하는 공연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 제 대학 후배가 광명시의 팀으로 무용을 해서 간 것인데 민요와 무용의 두 가지를 놓고 30여 팀이 겨루는 경연대회였습니다.
제가 오늘 놀란 것은 그분들이 연습을 많이 해서 나온 것도 있지만
80세가 넘는 분들도 젊은 주부들과 어울려 민요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들 구청 문화강좌나 시군에서 하는 문화센터에서 기예를 익힌 것 같던데 살림에 바빠서 그럴 시간이 없다는 분도 있겠지만 자신의 숨은 재주를 발휘할 기회가 예전보다 훨씬 많은 점을 이용한다면 한 번쯤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티비 중계로는 가끔 볼 기회가 있었지만 역시 그런 공연은 현장에 가서 보는 것이 훨씬 생동감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거기 수원 어느 팀으로 나온 아주머니 한 분이 우리 고향 사람처럼 낯이 익어서 자꾸 쳐다보았는데
이상하게 느낌이 오서산 아래에서 뵌 분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