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팔지를 말 것이지.....

2009. 6. 18. 21:16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우리나라 사람들은 브랜드 관리를 너무 허술하게 합니다.
과일시장에 가서 보면 과일을 파는 아저씨가 각 지방의 과일상표를 다 가지고 있다가 자기 생각대로 붙여서 팝니다. 고창수박이 유명하니까 '고창수박' 상표를 가지고 있다가 다른 지방에서 온 수박에 붙여주는 겁니다.
다른 것들도 다 그래서 서울 팔각정에 가면 전국 각 지역의 토산품이 다 있어서 기념품을 사러 다른 곳에 갈 필요가 없이 한 곳에서 다 구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인데 왜 그렇게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한지 모르겠습니다.
농협이 다른 지방의 쌀을 가져다가 여주쌀로 팔다가 걸린 것도 오래 된 일이 아닌데 이번엔 강원도 횡성에서 다른 지역의 쇠고기를 가져다가 횡성한우로 비싸게 팔아서 문제가 되었나 봅니다.
공급이 달려서 그렇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던데 이번에 보니까 너무 한심한 일을 꾸미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소를 사다가 몇 달만 힝성에서 키워 다 횡성한우로 내보낼 계획인 것 같습니다.
그런 식이 되니까 사람들이 한우를 믿지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왜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하다가 망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던데 정신 차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