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치기....

2009. 8. 2. 15:54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자주 가던 창경궁인데 근래에는 이상하게 가본 적이 없어 오늘 나가봤습니다.

종묘에 소방도로를 연결하느라 곳곳에 공사중이던데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창경궁의 소나무와 갈나무들의 가지치기였습니다.

 나무들이 깔끔해진 것은 좋은데 제가 무척 좋아하던 함인정 곁의 신갈나무 가지를

너무 많이 쳐내서 예전 모습이 전혀 아닌 것이 아쉬웠습니다.

 당연히 전문가들이 쳐낸 것이겠지만 그렇게 많이 안 쳐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큰 나무의 가지를 칠 때는 그 나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모습을 유지하게 하면서 가지를 치면 좋을 것을 마치 몽당 빗자루 만들듯 해 놓은 것을 보니 서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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