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긴 여정

2009. 11. 1. 17:28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어제 열 시에 길을 떠났다가 지금 막 들어왔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정은 결코 짧지 않았습니다.

형님의 차는 기름이 많이 먹는다고, 아들이 쓰는 스포티지를 가져 왔는데 거기에 있는

 네비의 사용방법을 몰라서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메뉴얼이 없는 최신 기기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는 저도 잘 알지만 이번에 정말 헤맸습니다.

순천만 까지는 잘 갔지만, 거기는 너무 붐벼서 차를 세울 곳도 없고, 차라리 일몰이나 본다고

용산 전망대에 오르려 했는데 거기를 찾지 못해서 결국 서울에 있는 제자에게 전화를 걸어 간신히

찾았고, 오늘은 네비가 가리키는 방향이 잘못 되었다고 무시하고 다니다가 한 시간이면 넉넉한 거리를

네 시간이나 돌아다녔습니다.....

 어제는 날이 조금 흐렸고, 오늘은 아랫지방에 비가 와서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나갔다가 왔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도 충분합니다.

 가을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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