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막장이라고 하지만
2009. 12. 19. 21:24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막나간다는 뜻의 '막장'이라는 말이 드라마에 많이 쓰이던데 그렇게라도 해야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니 작가들도 참 고단할 것 같습니다. 저는 상식에 어긋나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
위 막장 드라마는 볼 생각도 없고 보지도 않습니다. 남녀의 애정이 상식에 벗어나거나, 말도 안 되는 겹사돈 결혼, 부모자식간의 몰상식한 대화 등 일반 사람이 보면서 눈쌀을 찌푸릴 드라마는
불쾌한 생각이 들어서 아예 자리를 피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대단한 미인으로 등장한 이효춘 씨가 나오는 '수상한 삼형제'인가 하는 것이
요즘 케이비에스2 방송의 주말드라마로 나오는데 그거야말로 입에 담기 어려운 막장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그것을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컴퓨터 앞에서 대사만 들어도 너무 짜증이 납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이 현실을 벗어날 수가 없다고는 하지만, 요즘 어머니들이 그렇게 몰상식하게
나온다는 것은 도통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물론 특수한 사회의 부모들은 그럴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말단 경찰의 부인이 며느리와 아들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면 바로 저런 것이 막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람이 사는 것이 다 다르다고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보통 사람답게 살면 되지 않을까요?
오늘도 며느리에게 말하는 내용이 들려서 문을 닫으며, 채널을 돌리라고 얘기를 했는데 참 애들이 볼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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