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울포토클럽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2010. 2. 16. 15:07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여기 공간이 마련되기 전에 저는 서울포토클럽 회원으로 오래 거기 몸 담고 있었습니다.
20여 년이 넘는 시간을 거기 몸 담고 한 때는 매주 일요일과 쉬는 날이면 삼삼오오 모여서
새벽 바람 가르며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때는 두물머리와 새터에도 찍을 것이 많았고,
광릉수목원과 중미산 청평호반 등에 가도 그냥 돌아오는 날은 드물었습니다.
그 많은 시간 속에 한 달에 한 번은 대형버스를 대절하여 먼 지방도 마다않고 촬영을 다녔습니다.
그렇게 10여 년을 즐겁고 재미있게 보냈는데 많은 회원들이 이합집산을 거듭하다 보니,
어느 날 우리 서울 클럽 자체도 흐지부지되었습니다. 그게 다 초심을 잃은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의 만남과 인연이란 생각처럼 길지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인터넷과 디카의 등장 이후 정으로 만나던 사진클럽들은 명맥을 잃고 말았습니다.
다른 클럽은 다 깨어져도 우리 서울클럽만은 오래 가리라 믿었는데 우리도 별 수 없더군요.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저도 오랜 시간 제대로 활동을 하지 않고 지냈는데 순번에 의해
제가 회장을 맡을 때가 온 것입니다.
예전의 그 활발하던 모습을 다시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촬영을 다니는 것은
제대로 한 번 시행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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