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캐논 사진기
2010. 3. 1. 11:09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오늘 삼일절이라 독립운동가이셨던 박초월 스님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1919년부터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인데 오랜 시간 알려져 있지 않다가 작년인가에
진관사에서 발견된 태극기와 독립신문으로 새삼스레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분의 생애가 밝혀졌습니다.
청주교도소에서 고문에 못 이겨 옥사하신 것이 1944년 6월 20일 경이던데 당시에 60세가 조금 넘은
나이셨습니다.
일장기 위에다가 태극기를 덧그려 진관사 불단 아래에 숨겨 놓으신 것을 절에서 보수작업을 하다가
찾아내면서 그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그 행적을 조사하고 업적을 기리는 일을 하고 있나 봅니다.
오늘 티비를 보면서 그 태극기를 찍는 사진기가 캐논인 것을 보고 씁쓸했습니다....
그런 독립운동에 관한 것을 찍을 때는 일제를 안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라이카가 비싸서 못 쓴다면 삼성 것이라도 쓰면 될 것을 항일운동에 관한 것을
꼭 일제 사진기로 찍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래서 삼일절에는 가급적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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